다음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7%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83억원으로 56.9% 감소했다.
다음은 인건비와 지급수수료 등 영업비용 증가로 1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인력은 검색 인력, 뉴플랫폼 인력, 게임 인력 등 충원으로 지난해 보다 300명 가량 늘어났다. 또 네트워크 비즈니스로 인한 광고 매출 증가로 지급수수료도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18.1%에서 올 1분기 12.0%로 낮아졌다.
최용석 다음 IR실장은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올해를 투자의 해로 보고 여러 비용과 투자를 유연하게 집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지난해보다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1분기 영업이익을 바닥으로 보고 2, 3, 4분기로 가면서 영업이익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은 △검색광고 매출이 네트워크 사업 매출 증가, 모바일 검색 광고 성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646억원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 플랫폼 ‘아담’과 TNK팩토리 매출 및 모바일 쇼핑 매출 증가로 2.9% 증가한 525억원 △게임 매출이 웹보드 게임 채널링 매출과 온네트 퍼블리싱 매출 감소로 5.2% 감소한 78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 전망도 경기 상황이 좋지 않아 밝지만은 않다. 검색광고는 소비침체와 연휴 등의 부정적인 영향과 모바일 검색 쿼리 증가 등의 긍정적인 영향을 복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지난해 2분기와 비슷한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월드컵과 지방선거 등의 이벤트와 전통적인 성수기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독립 운영을 선언한 게임사업에 대해서는 이달 중으로 자기자본금 20억원 규모로 신규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다음의 100% 자회사로 현재 다음이 추진하고 있는 3종의 대형 PC 온라인게임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세훈 다음 대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광고 플랫폼과 모바일·게임 서비스 등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영업이익률이 다소 감소되는 효과가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플레이어로 장기 성장을 이어가는 기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