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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KISDI와 미래부에 따르면 김 원장은 20일 미래부 등에 제10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활동을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공식화했다. 김동욱 원장은 2011년 9월 14일 원장으로 취임한 바 있다.
KISDI 관계자는 “김 원장께서 학교에 벌여 둔 랩 활동 등을 걱정하셔서 연말이 가기 전에 학교로 돌아가시겠다는 의사를 밝히신 것 같다”면서 “이임식 시간도 오늘 오전에야 확정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KT(030200)에 이어 포스코(005490), 언론재단 이사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수장 교체 움직임 속에서 전 정권에서 임명된 김원장도 교체 요구를 받은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KISDI 또 다른 관계자는 “IT정책 방향에 대한 청와대와 의견이 좀 달랐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김 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2006년부터 2007년까지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 민간위원을 맡았다.
이후 이명박 대통령자문 미래기획위원회 위원, 행정안전부 정책자문위원회 정보화분과위원장, 인터넷주소정책심의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쳐 KISDI 원장으로 활동해왔다.
KISDI는 이날 이임식에서 초성운 기획조정실장 대행체제로 전환한 뒤, 공모를 거쳐 제11대 원장을 뽑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