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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올해 광고매출 전년比 50%↑ 전망

염지현 기자I 2013.12.12 11:43:22

모바일 소비자 급증 원인
아직까지는 TV 비중이 커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동영상 서비스 제공업체 유투브의 올해 광고 매출이 작년보다 50% 이상 증가해 56억 달러(약 5조894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현지시간) 모바일 사용자가 급증하자 광고주들이 TV를 외면하고 모바일 기기를 찾는 젊은이들을 겨냥해 광고를 늘린데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TV는 지난 30년 동안 계속 성장하며 미디어 광고업계의 거대 포식자로 군림했지만 이제는 광고 매출을 놓고 온라인 동영상과 경쟁하는 처지가 됐다.

미디어 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유투브의 순 매출은 전 세계 디지털 광고 지출액의 1.7%에 해당하는 19억6000만달러에 달한다.

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트위터나 미국 검색포털 서비스 업체 AOL, 동영상 개인미디어 서비스 업체 판도라 등 업계 다른 공룡들보다도 높은 시장 점유율이다.

FT는 그러나 유투브가 광고 매출로 얻는 수입을 전부 독식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력업체들과 ‘콘텐츠 창조’를 위해 일정 부분 수익을 나누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케터는 보고서에서 “모바일 동영상 시장의 성장가능성을 살펴볼 때 향후 수년간 미국에서 유투브의 동영상 광고 매출은 상당히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보고서는 TV를 여전히 미디어 광고업계의 강자로 봤다. 올해 미국에서는 광고주들이 TV 광고에만 665억 달러(약 70조원)를 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마케터는 향후 3년간 TV 광고의 시장 성장세가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디어조사업체 IHS의 댄 크라이언 디지털 미디어 담당자는 “소비자들의 (미디어) 시청 행태가 파편화되고 있다 ”며 “TV 시청은 큰 변화가 없지만 유투브나 넷플릭스 같은 동영상 서비스 제공업체는 상승세”라고 전했다.

2006년 구글이 16억5000만 달러에 인수한 유투브는 현재 10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 외에도 미국 종합 미디어 그룹 타임워너, 루퍼드 머독 뉴스 코퍼레이션 회장의 딸인 엘리자베스 머독, 유명 영화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 유명 주주들이 버티고 있는 온라인 동영상 네트워크 서비스 업체 ‘메이커 스튜디오’ 등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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