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4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작년 전체적으로는 사상 최대 수준의 이익을 달성했다.
27일 대한항공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18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조8976억원으로 12.4% 늘어났고, 순이익은 696억원으로 18.0% 줄었다.
4분기 실적은 증권가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증권가에선 대한항공이 4분기 1900억~26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4분기 실적과 관련, "여객과 화물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6.9%, 1.9% 늘어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작년 전체적으론 영업이익이 1조1192억원으로 전년비 739.0% 급증했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1조4592억원, 4684억원으로 22.0% 증가했고, 흑자전환했다.
대한항공이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