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신헌철 SK 부회장 "올해 유가 70불서 수렴될 것"

안승찬 기자I 2009.06.29 14:58:31

"연초 최태원 회장에게 60불 이상 가능 보고"
"3년 후에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를 것"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올해 55~85달러 전망"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은 "올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수준에서 수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부회장은 29일 오는 2013년 열리는 대구에너지총회와 관련해 기자들과 만나 "연초 중동의 주요 산유국 총재들을 만났을 때 그들은 올해 국제유가를 배럴당 45달러 정도로 얘기했지만, 내심 60달러 이상 돼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 같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내용을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도 보고 했다"며 "전반적인 경기상황을 감안하면 올해 유가는 배럴당 70달러 수준에서 수렴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SK에너지(096770)는 올해 사업계획상 유가전망을 배럴당 45~55달러로 전망한 바 있다.

신 부회장은 "하지만 앞으로 3년 이후에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대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며 "이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민간에너지 국제기구인 세계에너지협의회(WEC)에서 아시아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유가 전망을 내놨다.

그는 "올해 유가는 배럴당 55달러에서 85달러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반적인 경기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다시 100달러대로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열린 `제주 하계포럼`에서 "유가가 배럴당 30대로 내려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 관련기사 ◀
☞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26일)
☞정유업계, 녹색에너지기금 150억원 조성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