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기자] 코스피가 낙폭을 줄여가며 1190선을 넘보고 있다. 오후 들어 개인과 연기금 매수가 늘어나면서 1180선 중반까지 낙폭을 만회한 상태다.
지난달 취업자수가 10만명 이상 줄어들면서 두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는 뉴스가 전해졌지만, 주식시장에 대한 영향력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11일 오후 2시 현재 코스피는 전일비 11.35포인트(0.95%) 하락한 1187.52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연기금 매수량이 늘어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은 1500억원어치, 연기금은 500억원대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매도우위를 지속하고는 있지만 순매도량은 600억원대로, 오전과 비교해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 기관은 900억원대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거의 모든 업종이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하락폭은 오전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었다. 3~4%씩 하락했던 업종들이 대부분 1% 내외로 하락률을 줄인 상태.
양호한 실적을 호재로 중공업와 기계, 자동차주들이 크게 오르고 있다. 외국인이 집중매수하고 있는 현대중공업(009540)과 대우조선해양(042660)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도 1% 내외 강세다.
다만 미국의 금융구제안에 대한 실망으로 은행주가 2.5% 떨어지며 가파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고, 외국인 매도가 집중되고 있는 철강금속 업종도 3%에 육박하는 하락률로 낙폭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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