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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명분으로 내부공격”…李 대통령, 강경파 작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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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길 기자I 2026.10.09 13: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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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도 안 되면서 큰 자리 요구, 내부공격 문제”
“동지를 적으로” 조희연 전 교육감 기고문 공유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여권의 강경파를 겨냥해 개혁을 명분으로 내세운 내부공격이라며 작심 비판하고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엑스(X·옛 트위터)에 “순수한 급진성도 문제겠지만, 능력도 안 되면서 큰 자리를 요구하고 인사나 국가정책까지 자기 뜻대로 하려다가 잘 안 되니 대의명분 삼아 급진 개혁을 내세우며 내부 공격을 하는 것이 더 문제”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전후한 내부 분열 양상을 분석한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의 언론 기고문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조 전 교육감 글을 인용해 전하기도 했다. 조 전 교육감은 “무엇이 동지를 적으로 바꾸었는가. 출발은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순수한 열망이었다. 비극은 그 열망이 절대가 되면서 시작됐다”며 “혁명이 문턱에 와 있다고 믿는 순간, 장애물은 타방(他方)의 적만이 아니라 아방(我方)에서 걸음을 늦추는 사람이 된다”고 밝혔다.

조 전 교육감은 “마침내 전도가 일어난다”며 “혁명을 위해 동지를 치는 것이 아니라, 동지를 치는 일 자체가 혁명이 돼버린다”고 꼬집었다.

이어 조 전 교육감은 “희생적 투쟁에 몸과 마음을 맡길 때 투사들은 순수 그 자체였지만, 혁명(자기희생적 운동)이 체제(권력)가 되는 순간 순수의 근저에 이익의 시선이 흘러들고 자기정치와 자기 집단정치의 동학이 작동한다”고 전했다.

이같은 이 대통령의 메시지는 검찰개혁 과정에서 진영 내 강경파들이 정부 정책에 반발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을 두고 추미애 경기도지사, 김용민 민주당 의원,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 등이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냈다.

관련해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X에서 “설마 그러지 않을 것으로 믿지만, 만에 하나 검찰개혁을 빙자해 사심으로 인사와 구체적 수사·공소 업무까지 좌지우지하려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여권 강경파를 겨냥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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