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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북한의 열악한 인권은 한반도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 전체의 문제”라며 “이를 분명히 할 수 있었던 것은 2014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발표한 보고서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장관은 “COI 보고서 발표를 계기로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국제사회 관심이 높아졌고, 해외의 북한인권증진 활동이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2014년 발간한 COI 보고서는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현인그룹의 멤버인 마이클 커비 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위원장이 주도해서 만든 보고서다.
김 장관은 “많은 탈북민이 정보가 차단된 사회에서 북한 외부 정보가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증언한다”며 “한국드라마 등 한류문화에 익숙한 북한의 MZ세대에게 외부서 유입되는 정보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이를 의식한 북한이 동사상문화배격법, 청년교양보장법 등을 제정해 사상과 통제 감시 강화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디지털 자유 심포지엄에서 새로운 기술을 통한 북한 내 정보 유입방안 논의는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정부와 시민사회, 국제사회가 함께 창의적인 대안을 강구해나갈때 삼엄한 감시속에서 있는 북한이 자유를 향한길 찾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인그룹은 이정훈 통일미래기획위원장이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로 있었던 2016년 6월 주도해 만든 협의체다. 현인그룹은 2016년 10월 미국 뉴욕에서 회의를 열어 북한 인권의 실태와 개선방안 등을 역설해 국제사회의 북한인권을 인식을 바꾸는 데 일조했다.
이날 현인그룹의 멤버인 마이클 커비 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위원장이 기조연설을 맡고 송상현 전 국제형사재판소장, 로버트 킹 전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소냐 비세르코 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위원, 마르주키 다루스만 전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등이 논의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