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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은 지난 2021년 1월부터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장애인 권리예산 확보 등을 주장하며 서울 지하철 내 승강장 등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2개월만에 시청역에서 시위를 재개한 바 있다.
공사는 전장연 시위에 대비해 지하철 모든 역사와 열차 내에서 집회·시위를 금지·제한하기 위한 시설보호를 경찰에 요청했다. 또 전장연이 지하철을 지연시킬 목적으로 승차를 시도하면 경찰과 협력해 승차 자체를 막을 계획이다. 여기에 반복된 제지에도 전장연이 시위를 중단하지 않으면, 해당 역을 무정차 통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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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전장연의 열차 운행방해를 포함해 철도안전법 등을 위반하는 모든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하고, 시위 시작부터 종료까지 동영상으로 증거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공사는 전장연 시위로 인한 열차 지연시간은 총 86시간 33분, 공사가 입은 손실액은 약 7억 8000만원이라고 강조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조치는 전장연이 지하철에서 시위를 벌일 수 없도록 진입을 원천 차단한다는 점에서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강력한 효과가 있을 것”이며 “무관용 원칙으로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시위 등 무질서 행위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