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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7도서 배터리 멀쩡’..‘긱블·하승진’, 토레스 EVX 직접 체험(영상)

김성진 기자I 2023.09.20 11:05:12

20일 토레스 EVX 온라인 쇼케이스
긱블, 극한 환경서 배터리 성능시험
LFP 배터리, 영하 7도서도 정상작동
보조금 적용시 3000만원대 구입가능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영하 7도 냉동창고에 토레스 EVX를 얼려놨습니다. 이 추운 환경에서 배터리를 사용한 결과 상온 환경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20일 오전 10시 KG 모빌리티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토레스 EVX 온라인 출시행사에 등장한 공학 유튜버 ‘긱블’은 실험 냉동창고에서 배터리 성능을 실험하고 이같이 말했다. 기상천외한 실험으로 114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긱블은 토레스 EVX에 탑재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활용해 실험실에서 직접 작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0일 진행된 KG 모빌리티의 토레스 EVX 온라인 쇼케이스 중 공학 유튜버 긱블이 토레스 EVX의 배터리를 실험하는 모습.(사진=KG 모빌리티.)
우선 배터리 사용을 위해 V2L(전기차 탑재 배터리의 전력을 외부로 끌어다 사용하는 기술)을 장착한 긱블은 작업장 전원을 차단한 뒤 모든 전기를 토레스 EVX의 배터리로 활용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전동 공구, 레이저 커터 등 약 7000㎾h의 전력을 사용한 결과 기존 65%였던 배터리 잔량은 55%로 줄어 약 10%의 배터리를 소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하 7도의 냉동창고로 차를 얼린 뒤 진행한 실험에서도 결과는 비슷했다. V2L을 활용해 삼겹살을 굽는 등 상온에서와 마찬가지로 7000㎾h의 전력을 소비한 결과 배터리 소모량은 약 12%로 나타났다. 사실상 상온 환경과 비교해 배터리 효율성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이다.

KG 모빌리티가 토레스 EVX에 적용한 배터리는 글로벌 1위 기업 BYD와 협력해 만든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다. 기존 LFP와는 달리 칼날같이 얇고 긴 모양으로 만들어져 BYD에서는 블레이드 배터리라고 이름을 붙였다.

LFP 배터리는 외부 충격에 강하고 화재 위험성이 낮아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NCM배터리와 비교해 에너지 밀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지만 모듈 없이 셀을 팩에 바로 부착하는 셀 투 팩 기술을 국내 최초 적용해 이를 보완했다. 단위면적당 더 많은 셀을 부착해 1회 충전 시 433㎞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20일 진행된 KG 모빌리티의 토레스 EVX 온라인 쇼케이스 중 프로농구 선수 출신 유튜버 하승진과 전태풍이 토레스 EVX를 소개하고 있다.(사진=KG 모빌리티.)
농구선수 출신 유튜버 하승진과 전태풍은 ‘나는 자연인이다’ 컨셉으로 토레스 EVX를 소개했다. 숲속에 주차된 토레스 EVX의 내외부 디자인을 살펴보며 장점과 특징들을 설명했다. 하승진과 전태풍은 실제로 트렁크를 열고 들어가 누워보기도 하며 넓은 실내 공간을 보여줬다. 토레스 EVX의 러기지룸은 839ℓ며 2열을 접을 경우 1662ℓ까지 확장 가능하다. 하승진과 전태풍은 또 토레스 EVX에 설치된 루프탑 텐트를 사용해보기도 했다. 차량 루프탑에 장착된 텐트를 열고 사다리를 꺼내면 손쉽게 텐트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토레스 EVX] 선 넘는 실험실 with 하승진&전태풍 (KG모빌리티 유튜브 영상 캡처)
KG 모빌리티는 이날 토레스 EVX 사전계약 당시 공개한 4850만~5200만원대 가격 보다 최대 200만원 가량 낮췄다. 트림별 가격은 세제혜택 후 △E5 4750만원 △E7 4960만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환경부 보조금과 지자체별 보조금을 받으면 전국 어디서나 실제 구입가격은 300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는 게 KG 모빌리티 측 설명이다.

김범석 KG 모빌리티 마케팅사업부장 상무는 “SUV와 EV의 장점 모두 겸비한 토레스 EVX는 전기차 시장 확장을 위해 가격적 부담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자율주행기능, 커넥티비티 내비게이션 등 모든 사양 기본화하면서도 보조금 수령시 3000만원대에도 구입 가능하도록 가격을 설정했다”고 말했다.

KG 모빌리티 토레스 EVX.(사진=KG 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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