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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가 3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은 각각 2.6%, 1.0%에서 2.5%, 0.7%로 하향 조정했다. 각각 0.1%포인트, 0.3%포인트 내린 것이다.
올해 4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 또한 마이너스(-) 0.1%에서 -0.5%로 경기 침체가 더 깊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통계청은 11월 전산업 생산이 전월보다 0.1% 증가했다고 밝혔다. 5개월 만에 증가 전환이지만 전년동월비 증가율은 0.6%로 작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자동차 및 칩 제조장비 생산 증가 등으로 전월비 0.4% 증가했지만 제조업 부문의 재고율은 127.6%로 1998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제품을 만들면 수출이나 내수 판매 등을 통해 출하되는 속도보다 재고로 쌓이는 속도가 더 빠르다는 얘기다.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 및 음식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0.6% 감소,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소매판매도 석 달 연속 위축됐다.
이에 따라 4분기 경제성장률은 더욱 더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진욱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수출 부문이 대외 수요 약화, 높은 재고 부담, 자금조달 비용 증가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면서 순수출의 국내총생산(GDP)의 성장 기여도가 마이너스로 유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씨티는 한은의 기준금리 전망도 변경했다. 종전까지만 해도 최종금리가 3.5%에서 종료될 가능성을 60%(3.25% 가능성, 40%)로 내다봤지만 이제는 3.25%로 끝날 가능성을 60%(3.5% 가능성, 40%)로 보고 있다. 즉, 내달 13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1.7%)의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서영경, 박기영 위원이 물가 안정을 위해 0.25%포인트 인상에 대한 소수의견을 표명할 것”이라며 “1분기 한은의 금리 인상은 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지연시키고 주택 가격 조정을 가속화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