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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의 ‘카운터파트’인 사우디 교통물류부는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알리는 이번 로드쇼를 공동 주최했다.
나세르 알-자세르 장관은 “한국기업들이 지금도 사우디 사업에 많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이 사우디에 기술을 적용할 기회를 더 많이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초 살레 알-자세르 장관은 한국 기업 6개사의 기술 발표 중 2개사 발표만 듣고 자리를 옮겨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양자면담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원 장관에게 6개 기업 발표를 끝까지 듣고 싶다고 요청해 두 사람은 별도의 양자면담을 하지 않고, 대신 점심을 함께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보유 기술을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 형식의 기업 발표에는 코오롱글로벌(003070)(건설인프라), 네이버랩스(IT·통신), 엔젤스윙(스마트건설), 토르드라이브·모라이(모빌리티) 등 6개사가 참여했다.
나세르 알 자세르 장관은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로드쇼 참여에 특히 의미를 두며 “기업들이 자신들의 성과와 제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한국과 사우디 간 협력 기반이 더욱 공고해졌다”며 “앞으로 사우디에 이런 기술이 적용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IT, 블록체인 등 최신 기술을 소개하는 중소·벤처기업 발표가 인상깊었다”고 전했다.
다만, 710조원 규모 초대형 프로젝트인 네옴시티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나세르 알 자세르 장관은 “원 장관과 네옴시티에 관련한 대화도 나눴다”며 “네옴시티라는 특정 프로젝트를 언급하기보다는 한국과 사우디의 60년간 관계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사우디는 그간 매우 특별한 관계였지만 원 장관 방문으로 협력의 지평이 매우 넓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