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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은 한 손에는 파란색 풍선과 다른 한 손에는 응원 문구를 담은 파란색 종이를 들고 있었다. 그 종이에는 `민주당을 살리는 이재명 당 대표` `우리의 이재명 의원을 당 대표로! 사랑합니다! 끝까지 함께 합니다` `앞으로 제대로, 나를 위해 이재명` 등의 내용이 담긴, 파란색 매직으로 쓰여진 응원이 적혀 있었다.
오후 1시 58분쯤 이 의원의 하얀색 카니발 차량이 국회 소통관 앞에 등장하자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연호하며 응원을 퍼부었다.
짙은 회색 양복에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등장한 이 의원은 지지자들에 금세 둘러싸였다. 한 발 한 발 딛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 의원은 지지자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주먹 인사를 나누는 등 환호에 화답했다.
파란색 드레스를 입고 꽃다발을 준비하고 있던 한 `개딸`은 이 의원에게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또 다른 지지자는 응원의 마음을 담은 꽃바구니를 선물하고 동시에 자양강장제를 따서 이 의원에게 내밀기도 했다.
지지자들의 응원에 연이어 이 의원에 힘을 실은 것은 이 의원을 지지하는 당내 의원들이었다. 이 의원의 러닝메이트를 자처한 박찬대 의원부터 김병기, 서영교, 양이원영 의원은 이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섰다.
지지자의 응원에 힘입은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래형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 △강한 민주당 △혁신하는 민주당 △통합의 민주당 등 5대 약속을 제시하며 “국민이 `그만 됐다` 할 때까지 `민주당`만 빼고 다 모든 것을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시민과 도민의 삶을 바꾼 이재명의 경험과 실력 약속은 지키는 열정과 의지 모두를 민주당에 쏟아 붇겠다”며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과 국민의 삶을 바꿔내겠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내려온 이 의원 앞에는 이 의원을 기다리는 지지자들로 가득했다. 이 의원이 등장하기 전보다 30여 명이 늘어 약 100명이 “이재명” 세 글자를 연호했다.
이 의원은 자신을 응원하는 지지자들에 사인을 해주기도 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눈 후 현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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