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한남3구역 품은 현대건설 “최고 명품단지 ‘디에이치 한남’ 될 것”

김미영 기자I 2020.06.21 19:37:56

올해 정비사업 수주액 3조 돌파…국내 업계 1위 등극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현대건설(000720)은 21일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재개발사업 시공권을 따낸 뒤 “한남3구역이 강북을 대표하는 최고의 명품 단지 ‘디에이치 한남’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조합원들에 사의를 표했다.

윤영준 주택사업 총괄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남3구역재개발조합의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현대건설의 최고의 기술력과 경험 그리고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남3구역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건설이 이번에 수주한 한남3구역재개발사업은 역대 최대 규모의 재개발사업으로 꼽힌다.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7조원에 달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탄탄한 재무구조와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사업조건을 제시했다”며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점과 뛰어난 기술력 등으로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자평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올해 6월 현재까지 총 9개 현장에서 3조 2764억원의 누적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총수주액 1조5887억원인 롯데건설을 단숨에 누르면서 국내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로 올라섰다.

한편 한남3구역 시공권을 두고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GS건설 간 3파전을 벌였다. 1차 투표에서 조합원 투표자의 과반 이상을 얻은 건설사가 나오지 않으면서 1, 2위를 기록한 현대건설과 대림산업간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공사를 확정지었다. 현대건설은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한 사업촉진비 5000억원과 상업시설 활성화를 고려한 현대백화점 입점 제휴, 골든타임 분양제 적용, 프라이빗 게이트 및 미라클 윈도 등을 약속했다. 조합과 현대건설은 앞으로 3개월 간 추가 협의를 벌여 계약서를 작성한 뒤 이주와 철거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한남3구역재개발조합에 제시한 디에이치 한남 조감도(사진=현대건설 제공)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