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정경두 장관은 오전 6시 30분부터 20~30여분 간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우리 정부가 한일 정보보호협정에 종료를 결정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면서 “우리 정부의 여러가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무성의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같은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내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에스퍼 장관은 정 장관에게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에스퍼 장관은 (한미일 3국간) 정보 제한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면서 “한미일 안보협력 유지를 위해 계속 협의하고 긴밀히 소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도 22일(현지시간) 논평에서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역시 이날 “우리(미국)는 한국이 정보공유 합의에 대해 내린 결정을 보게 돼 실망했다”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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