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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3.3㎡당 1000만원' 시대 열렸다

김성훈 기자I 2016.06.09 10:59:50
△ 전국 아파트값이 3.3㎡당 1000만원을 넘어섰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투자 열풍에다 광교·위례 등 수도권 신도시 조성, 제주도 제2공항 등의 호재가 잇따르면서 전국적으로 아파트값 오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3.3㎡당 1000만원을 넘어섰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투자 열풍에다 광교·위례 등 수도권 신도시 조성, 제주도 제2공항 등의 호재가 잇따르면서 전국적으로 아파트값 오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해 6월 3.3㎡당 955만원에서 이달 현재 1005만원으로 일 년 새 5.2% 올랐다. 지역별로 서울이 지난해 6월 3.3㎡당 1710만원에서 이달 1787만원으로 4.5% 상승했다.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강남구 개포동은 지난해 6월 3.3㎡당 3703만원에서 이달 4330만원으로 17% 가까이 오르며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동네에 올랐다. 지난해 ‘3.3㎡당 4000만원 시대’를 열었던 서초구 반포동은 1년 전 3.3㎡당 3830만원에서 올해 4029만원으로 5.2%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3.3㎡당 3847만원으로 지난해 전국 최고 부촌 자리를 지켰던 강남구 압구정동은 2.6% 오르며 3위(3.3㎡당 3847만원)로 내려왔다.

광교·위례·동탄2 등 수도권 신도시 조성이 한창인 경기지역 아파트값도 지난해 3.3㎡당 955만원에서 올해 10006만원으로 3.3㎡당 평균 1000만원을 웃돌았다. 지방은 제2 제주공항 건설이 확정된 제주지역 아파트값이 일 년 새 3.3㎡당 600만원에서 777만원으로 29.4% 뛰면서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 아파트값도 3.3㎡당 790만원에서 851만원으로 7.7% 오르며 전국 아파트값 오름세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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