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대표 음악페이지 ‘일반인들의 소름돋는 라이브(이하 ‘일소라’)에서는 지난 6월 ‘이승철씨와 앨범 내고 싶은 분을 찾습니다’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 이벤트는 평소 뉴미디어와 모바일 콘텐츠 채널에 관심이 많았던 이승철이 새 앨범 발매와 함께 일반인들과의 음악 소통 확대를 위해 기획된 것이다. 참가자로부터 ‘시간 참 빠르다’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제보 받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승철은 제보받은 영상 중 가장 잘 부른 다섯 곡을 선정, 심사 평과 함께 일소라 페이지에 게재했다.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1명에게는 이승철과 함께 음원 작업의 기회를 주기로 약속했다. 그 결과 “톤이 아주 맑고 가사 전달력이 좋아 원곡의 느낌이나 가사가 주고자 하는 뉘앙스를 정확히 잘 표현했다”는 심사평을 받은 방세진씨가 가장 많은 좋아요 수를 기록, 1위에 선정됐다.
이벤트에 선정된 방씨와 가수 이승철은 수 개월간의 작업을 거쳐 이날 음원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음원은 총 2가지로 이승철의 열두 번째 정규앨범의 타이틀곡 ‘시간 참 빠르다’와 올 봄에 방영된 화제의 드라마 ‘프로듀사’ OST에 수록된 이승철의 ‘달링’을 새롭게 편곡한 것이다.
메이크어스에서 운영하는 ‘일소라’ 채널은 페이스북 음악 페이지 중 가장 규모가 크며 구독자수는 21일 현재 223만명에 달한다. 메이크어스는 일소라 외에도 딩고뮤직(https://goo.gl/O0SFA7), 프리스타일타운(https://goo.gl/lZfKsK) 등의 음악 채널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기존 지상파와 케이블 TV에서 볼 수 없었던 세로 라이브, 음주라이브를 비롯해 다양한 컨셉의 모바일 전용 음악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김홍기 메이크어스 뮤직팀 이사는 “일반인들이 메이크어스가 운영하는 일소라를 통해 가수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다”며 “최근 아델 여고생을 비롯 다양한 성공사례가 나오고 있는 만큼 향후 모바일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