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사업 기본계획’ 시안을 마련해 21일 오후 충남대에서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시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취업이 잘되는 학과의 정원을 늘리는 등 산업수요에 따라 학과·정원을 조정하는 대학에 국고를 지원한다. 교육부는 내년 3월까지 대학 19곳을 선정, 모두 2012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대학별로는 최소 50억 원에서 최대 300억 원이 내년부터 3년간 지원된다.
사업 유형은 △사회수요 선도대학(9개교) △창조기반 선도대학(10개교)으로 나뉜다. 사회수요 선도대학사업은 말 그대로 산업 수요와 인력수급 전망에 맞춰 학과·정원을 조정하는 대학을 뽑아 지원하는 사업이다. 미래 인력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이는 학과의 정원은 늘리고 그렇지 않은 학과의 정원을 축소하는 대학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아울러 학생들이 전공을 바꾸거나 복수전공을 하기 쉽게 학사구조를 개편하는 대학도 사업 선정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게 된다.
고용노동부가 2012년 발표한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에 따르면 오는 2023년까지 공학 분야에서는 27만 7000명의 인력이 부족해질 전망이다. 반면 인문사회계는 6만 1000명, 자연계열에선 13만 4000명의 인력이 초과 공급된다.
교육부는 이 같은 산업·직업별 인력수급 전망을 다음 달 중 대학에 제공하고, 대학은 이를 바탕으로 사업신청서를 작성토록 할 방침이다. 미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보이는 공학 분야의 정원은 늘리고 인력이 초과 공급된 인문·자연계열 정원을 축소하란 의미다. 교육부는 사회수요 선도대학 사업유형에서 수도권(2~3개교)과 비수도권(5~6개교) 대학 9곳을 선정, 1500억 원을 지원한다.
창조기반 선도대학 사업은 빅데이터 등 신기술·융합 전공 분야에서 새로운 교육모델을 만드는 대학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전국을 5개 권역으로 구분, 모두 10개 대학을 뽑아 균형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오는 27일 연세대에서 수도권 지역 공청회를 한 번 더 연 뒤 연말까지 사업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대학들의 신청을 받아 2~3월 중 19개 대학을 선정한다.
사업 선정과정에서는 신청서에 정원 조정을 포함한 학사제도 개선방안을 담는 대학이 유리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PRIME사업 활성화를 위한 학사제도 개선안 예시로 △새로운 학과 신설 △학과 증원·감축·폐지 △학문간 융복합 △캠퍼스 간 정원 조정 △대학간 정원조정 △유동적 정원제 △자유학부제 △다중·연계·융합전공 등을 제시했다.
유정기 지역대학육성과장은 “PRIME 사업을 신청하려는 대학은 사회 변화와 산업 수요에 맞는 방안을 수립하고 이에 부합하는 학생 중심 학과제도 개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특히 축소·폐지되는 학과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교원의 신분을 보장하는 대책도 사업 계획에 포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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