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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에 상승…삼성생명 6%↓

안혜신 기자I 2015.02.13 11:23:24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휴전협상에 따른 우려 완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데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오전 11시1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71포인트(0.4%) 오른 1949.34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장중 1953.98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상승폭을 다소 줄여 1950선 아래로 내려왔다.

우크라이나 휴전협상 타결 소식과 국제유가 상승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물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2.37달러, 4.9% 오른 배럴당 51.21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그리스 문제는 여전히 우려로 남아있다. 그리스 재무장관과 18개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공동선언문에 합의했으나, 그리스가 공동선언문에 포함된 현행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연장 문구에 반대 의사를 밝혀 최종 합의가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주말을 앞둔 경계감도 함께 작용하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다소 축소했다.

장 초반부터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은 매수 규모를 확대, 54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도 매수로 전환, 34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특히 연기금이 130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62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개별 종목 중에는 삼성생명(032830)이 자사주매입 등 주주환원정책 변화 움직임이 주가에 단기 악재로 작용하면서 무려 6.7% 폭락 중이다.

삼성생명은 그동안 이른바 ‘333정책’(순이익 30% 배당, 30% 자사주 매입, 30% 유보)기조를 이어왔지만, 중장기적으로 M&A 등 해외 진출을 통한 글로벌화를 제시하면서 주주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상승 중이다. 제일모직(028260)이 5.04% 급등한 영향으로 섬유의복이 3.81% 뛰고 있으며, 전기가스업(1.9%), 통신업(1.02%) 의약품(1.01%), 운수장비(0.79%), 화학(0.89%)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생명 여파로 보험이 2.8% 하락 중이며, 의료정밀, 운수창고, 금융업, 기계, 서비스업 등도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까지 시가총액 상위 5위까지 종목이 모두 오름세다.

이밖에 유가 상승으로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는 LG화학(051910)을 비롯해 포스코(POSCO(005490)), 신한지주(055550), 제일모직(028260), 삼성SDS(018260), 기아차(00027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 NAVER(035420), 삼성화재(000810), SK C&C(034730) 등은 내리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78포인트(0.36%) 오른 606.02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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