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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관계자는 “한·이탈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고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의 방문성과를 높이기 위한 일환”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 기업 간 무역투자 활동 지원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3건의 양해각서(MOU)는 모두 양국 중소기업 간 무역투자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인력교류를 활성화하는 내용이다.
특히 양국의 무역투자진흥을 책임지는 KOTRA와 ICE간 MOU는 △무역·투자 협력을 위한 정보 수집 및 교환 △세미나·전시회 개최 △사절단 파견 △기술인력 교류 활성화 등 일반적인 무역진흥기관 간 협력 △양국 내 잠재적 인수·합병(M&A) 파트너 발굴을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이후 이탈리아의 알짜 기업들이 매물로 나오면서 우리 중소기업까지도 M&A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만큼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설명이다.
리카르도 몬티 ICE 사장은 “이탈리아 수출업계 기대에 새롭게 부응하기 위해 무역투자 진흥 활동에 사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양 기관의 주도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KOTRA는 또 이탈리아 장인기업협회와의 MOU를 통해 우리 기업이 이탈리아 장인기업의 ‘한땀한땀’ 비법을 전수받을 수 있는 고정 채널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태리 장인기업협회는 현지 70만 소·초소형 장인기업을 대표하는 기관이다. KOTRA는 앞으로 디자인, 패션, 제약 등 이탈리아의 우수한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연수 활동을 개발하고 인력 교류를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이탈리아 제약협회와의 MOU는 우리나라 제약협회와 3자 간 업무협약으로 체결됐다.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독일에 이은 제2대 의약품 생산국으로 우리 기업이 유럽시장에 진출할 때 가장 큰 장벽으로 손꼽히는 ‘유통망 파트너 발굴’과 ‘신약개발 자금’, ‘기술협력’에 초점이 맞춰졌다.
오영호 KOTRA 사장은 “한국과 이탈리아는 세계 10위의 무역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 무역과 투자의 규모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이것은 그만큼 비즈니스 확대 여지가 많은 것”이라며 “이번에 체결된 MOU를 토대로 양국 중소기업 간에 협력 기회가 확대돼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태리의 대표 산업인 패션 분야의 협력을 위해서 한·이탈리아 패션협회, KOTRA와의 3자 MOU도 16일(현지시간) 한·이태리 패션쇼 현장에서 체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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