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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 건강문제 해결' 본격 시동...800억 들여 바이오헬스 R&D 착수

이승현 기자I 2014.03.19 12:00:05

미래부, 단기해결 가능 8개 과제 선정...구체적 추진방안도 마련
"국민수요를 R&D 반영하고 제품·서비스 창출로 연계"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정부는 모두 800억원을 들여 난치성 장애와 청소년 비만, 치매 등 8대 건강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개발(R&D)에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러한 내용의 ‘바이오헬스 신시장 발굴을 위한 미래부 R&D 추진방안’을 수립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올해 업무보고에서 밝힌 ‘생애 단계별 8대 건강문제 해결’의 구체화 계획으로 전문가 자문회의와 관련 산업계 인사면담,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추진위원회 등을 거쳐 확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미래부는 국민 수요와 병원·기업·연구소 등의 의견을 바탕으로 ‘유아 - 청소년 - 청장년 - 노년’ 등의 생애단계에서 단기적으로 성과창출이 가능한 건강문제 8개를 확정했다.

△유아 단계에선 ‘난치성장애’(ADHD·자폐증) △청소년 단계에선 ‘청소년 비만’·‘인터넷 게임 중독’ △청장년 단계에선 ‘생활습관’·‘자가진단’·‘4대 중증질환’(암·뇌질환·심혈관진환·난치성질환) △노년 단계에선 ‘치매’·‘노령화’ 등이다.

미래부는 이와 관련, 당장 3년 안에 가시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7개 과제의 경우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했다. △한의학기반 생활습관 관리 어플리케이션 및 진단기기 기술 개발 (75억원 내외) △표적항암제 사전약효 확인 검사 기술 개발 (90억원 내외) △모바일 복합 진단기기 기술 개발 (45억원 내외) △휴대용 뇌출혈 진단 영상기기 기술 개발 (15억원 내외) △바이오임플란트 소재 및 임플란트생착주사제 기술 개발 (30억원 내외) △스마트 휠체어 기술 개발 (30억원 내외) △청소년 비만 예방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 (90억원 내외) 등이다.

미래부는 앞으로도 생명공학정책포럼 등을 통해 생애단계별 건강문제를 지속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R&D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R&D 성과가 인허가 과정에서 사장되지 않도록 사업 기획단계부터 관계 기관과이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근재 미래부 연구개발정책관은 “이번 정책은 기술 공급자 중심의 연구개발에서 벗어나 국민들의 수요가 R&D로 연결되고 성과가 구체적으로 특정제품이나 서비스로 연계 될 수 있는 지에 대한 일련의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R&D는 이 같은 형태로 바뀌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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