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영종하늘도시 운항훈련센터 ‘첫 삽’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대한항공(003490)은 25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북동 영종하늘도시 내 운항훈련센터 신축 부지 현장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송영길 인천시장, 쉐리 카바리(Sherry A. Carbary) 미국 보잉사 부사장, 정창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운항훈련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2015년 완공 예정인 운항훈련센터는 최첨단 항공기 운영 수요에 대비해 우수한 조종 인력 교육과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 영종하늘도시 산업물류시설용지내 마련된 32,614m2 부지에 연면적 8,659m2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설되며, 대한항공과 보잉이 공동 운영할 예정이다.

운항훈련센터가 완공되면 인천 중구 신흥동에 위치한 ‘대한항공 운항훈련원’에서 운영 중인 ‘모의비행장치(FFS : Full Flight Simulator)’8대가 이전되고, 대한항공이 향후 도입 예정인 신기종 조종사 양성을 위한 모의비행장치 4대도 추가 설치될 계획이다.

대한항공과 보잉사는 총 1500억원을 투입하여 연 3500여명의 조종사가 훈련받을 수 있는 규모의 운항훈련센터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운항훈련센터에서 최첨단 운항 훈련 시스템으로 세계 최고의 조종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될 것이며, 항공산업 핵심 시설로서 영종도가 항공산업 메카로 자리잡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영길 인천광역시장도 “항공산업 관련 앵커시설인 운항훈련센터와 내년 3월 착공 예정인 항공엔진정비센터 유치는 영종지구 활성화 및 고급인력 고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25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북동에 위치한 운항훈련센터 신축 부지 현장에서 기공식을 진행했다. 조양호(왼쪽 일곱번째) 한진그룹 회장과 송영길(왼쪽 여섯번째) 인천시장, 지창훈(오른쪽 두번째) 대한항공 총괄사장, 조원태 (오른쪽 첫번째) 부사장 등 행사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