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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는 오는 12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서울 동작구 대방동 국립여성전시관에서 ‘일본군 위안부, 기억을 넘어 평화를 품다’란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모든 세대에게 위안부 문제를 제대로 알리고 희생자들의 아픔을 공유토록 해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회에는 애니메이션과 사진, 영상물, 그림 등 위안부 문제와 관련된 각종 자료들이 선보인다. 일본 정부가 위안부를 조직적으로 모집·관리했음을 입증하는 ‘일본군 위안부 관리인의 일기’와 위안부 피해자들이 한 수요집회 활동자료와 심리치료를 위해 그린 그림 등이 전시된다. ‘고(故) 정서운’ 피해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소녀이야기’와 위안부 피해자 관련 UCC 공모전 수상작들도 볼 수 있다.
개막식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3명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들, 위안부 피해자 관련 민관 태스크포스(TF) 위원, 조윤선 여가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오후 4시에 열린다. 조윤선 장관은 개막식 기념사에서 “일본군 위안부 국내 생존자가 현재 51명이고 평균 연령도 88세가 넘는다”며 “일본 정부가 하루빨리 진심어린 사과와 배상을 하고 후세대에 대한 올바른 역사교육이 이뤄지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전시회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일요일은 휴무이다. 문의는 국립여성사전시관(02-824-308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