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대학생 봉사단 500명 해외 파견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대학생 봉사단 500명을 해외에 파견한다.

현대차(005380)그룹은 4일 서울 양재동 본사 대강당에서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11기 발대식을 열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08년 1기 500명을 중국·인도·터키에 파견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여름·겨울방학 기간을 이용해 봉사단 파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1기를 포함하면 총 5500명이 18개국에서 활동을 펼친다.

11기 봉사단 500명은 오는 8월까지 중국과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4개국에 2주간 파견된다. 이중 50명은 기초생활수급권자·교통사고유자녀·새터민·다문화가정의 대학생을 우선 선발됐다. 현대차그룹은 전 참가자의 일체의 비용을 모두 부담한다.

이들은 팀별로 ▲중국 내몽골 지역 사막화 호수를 초지로 바꾸기 위한 사장(沙障)작업 ▲중국 옌칭 빈민지역 ‘기아가원(起亞家園)’ 집짓기 봉사 ▲인도 첸나이 마을 및 학교시설 개선 ▲말레이시아 눔박 지역 빈곤 아동을 위한 학교 개보수·증축 작업과 교육봉사 ▲인도네시아 센툴 지역 저소득층 주민 집짓기 봉사를 펼치는 동시에 현지 주민과의 문화 교류 활동도 펼친다.

11기 봉사단원은 지난 1~4일 오리엔테이션에서 봉사에 필요한 기본 교육을 받고 이날 발대식에 참석했다. 발대식에는 강은희 새누리당 국회의원, 고영선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정문섭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부회장,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봉사단장인 정진행 사장은 “지난 5년 간 세계 곳곳에서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높여온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의 일원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해외 봉사 경험을 통해 대한민국과 세계를 이끌어 나갈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현대차그룹 글로벌 청년봉사단 11기가 지난 1~4일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웰리힐리파크에서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이들 500명은 오는 8월까지 중국·인도 등 4개국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현대차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