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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5]文측 재방송 결정한 '윤여준 찬조연설'은?

박수익 기자I 2012.12.14 16:59:08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측이 온라인상 화제가 되고 있는 윤여준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의 TV찬조연설을 재방송하기로 결정했다.

문재인 후보 측 김현미 소통2본부장은 14일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는 17일 오후 6시에 방영되는 10번째 찬조연설은 고심 끝에 국민의 지지가 높은 윤여준 위원장의 연설을 재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방영된 윤여준 위원장의 찬조연설은 유튜브 조회수가 40만건에 이르고,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온라인 상에서 연일 화제가 됐다.

당시 윤 위원장은 15분간의 찬조연설에서 “나는 분명히 보수주의자인데, 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지 의아해 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이라며 “유력후보 두 명 중 민주주의를 더 잘 실천할 지도자, 통합을 더 잘할 수 있는 지도자가 문재인 후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또 문 후보와 지난 9월의 첫 만남을 언급하면서 “그 자리에서 ‘노무현 정부가 실패한 이유는 무엇인가, 분노와 분열의 정치를 했기 때문이 아닌가’라며 문 후보가 싫어할 얘기를 먼저 꺼냈다”면서 “문 후보는 ‘그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문 후보의 말은 화려하지도 매끈하지도 않고 좀 투박했지만 상대방 마음을 울리는 진정성이 실려있었다”며 “평생 자기와 반대진영에 있던 저 같은 사람을 불과 두 시간만에 ‘같이 손잡고 가자’고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개인에 대한 인기투표도, 정당의 지지를 묻는 투표도 아닌 국민들과 함께 위기를 잘 해결할 지도자를 뽑는 것”이라며 “사심없고, 민주적 리더십을 가지고, 말과 행동과 살아온 길이 일치하는 문 후보가 통합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뤄낼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후보 측은 오는 15일 오후 9시40분에 방송되는 8번째 찬조연설에는 조국 서울대 교수, 16일 오전 10시45분에 방송되는 9번째 찬조연설에 성교육 상담가인 구성애 푸른 아우성 대표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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