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제공] 미국프로풋볼리그(NFL)의 스타 하인스 워드를 비롯한 슈퍼볼 챔피언팀 피츠버그 스틸러스 선수단이 3일(한국시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초청으로 백악관을 방문했다.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선수단과 만난 자리에서 스틸러스가 어려움을 딛고 우승한 것을 다소 감격스런 분위기를 자아내며 축하했다.
부시 대통령은 “시즌 중반에 많은 사람들이 스틸러스는 탈락할 것이라고 봤을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나는 그러한 상황에서의 느낌을 알고 있으며 당신들은 이후 연속 8게임을 이겼다”고 치하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워드를 향해 “슈퍼볼 MVP(최우수 선수)인 워드가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을 방문해 혼혈아들에게 영감을 불러 일으키고 차별에 반대하고 있음을 토로한데 대해 감사하게 여긴다”면서 “나는 바로 그것이 챔피언의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이 말에 참석자들 모두 워드를 향해 박수를 쳐주었다.
선수단은 부시 대통령에게 43대 대통령을 의미하는 43번 등번호와 이름이 적힌 스틸러스의 상의 유니폼을 전달했고, 워드는 선수들의 사인이 적힌 풋볼을 부시 대통령에게 증정했다.
부시 대통령은 볼을 받아든 뒤 워드를 향해 강하게 던지는 시늉을 해 보인 뒤 재빨리 패스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 장면은 CNN 등을 통해 미국 전역에 방영됐다.
한편 워드는 “대통령이 공 패스를 잘 하더냐”는 질문에 함박 미소를 지으며 “100% 정확했고, 특히 나선형으로 돌기까지 했다”고 말했다고 동행 취재했던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의 에드 부셰트 기자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