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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에 배정되는 지분은 기업가치 상승에 따라 늘어날 수 있다. 앤스로픽은 기업가치가 특정 기준보다 50%씩 높아질 때마다 이사회 재량으로 지분 2%를 추가 배정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다만 추가 배정의 기준이 되는 기업가치와 구체적인 산정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기금은 앤스로픽이 지분 100%를 소유하는 유한책임회사(LLC) 형태로 설립된다. 일반적인 비영리재단보다 자금 활용 방식을 유연하게 운영하기 위한 선택이다.
주요 사업은 AI 기술 발전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비영리단체 기부와 특정 계층에 대한 직접 지원, AI 확산으로 일자리를 잃거나 고용 불안을 겪는 노동자 지원 등이 검토 대상이다.
앤스로픽은 이미 AI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대응하기 위해 2억달러(약 2670억원)를 투입하기로 약속했다. 회사는 AI가 막대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지만 상당수 노동자의 고용 불안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공익기금이 보유한 앤스로픽 지분은 미국과 해외에서 로비 활동이나 정치자금 기부에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계획은 창업자와 임직원들이 기존에 약속한 기부 활동을 확대한 것이다. 앤스로픽 공동 창업자들은 회사 설립 당시 자신들이 보유한 지분의 80%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회사가 임직원의 지분 기부에 상응하는 규모를 추가로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현재 전체 임직원의 약 절반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앤스로픽은 이번 공익기금 설립을 포함하면 회사 전체 지분의 약 20%가 공익 목적으로 배정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추가 출연분은 제외한 수치다.
AI 챗봇 클로드 개발사인 앤스로픽은 역대 최대 규모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IPO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일반적인 영리기업과 달리 주주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공익목적법인(PBC)으로 설립됐다.
앤스로픽은 AI 안전성을 핵심 경영 원칙으로 내세워 왔다. 지난 9월 공개된 IPO 관련 서류에서는 AI 모델이 인간의 통제에 저항하는 자기보존적 행동을 보일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앤스로픽은 앞으로 수개월 안에 공익기금의 지배구조와 운영 방식, 추가 지분 배정에 적용할 기업가치 기준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회사의 공익적 목표 달성 현황을 담은 보고서도 별도로 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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