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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엔비디아와 'AI 팩토리 동맹' 강화…차세대 메모리 공동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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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민 기자I 2026.06.08 08:44:18

AI 팩토리 구축 위한 차세대 메모리 공동개발 추진
반도체 설계·제조 혁신 위한 장기 기술 파트너십
젠슨 황 "SK하닉과 AI 인프라 확장 가속화 지원"
최태원 "AI 인프라의 미래 함께 만들어 갈 것"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와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차세대 메모리 공동개발에 나선다. 단순한 메모리 반도체 공급 관계를 넘어 장기 기술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차세대 AI 인프라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미래 AI 메모리 공동 개발에 더해 실제 반도체 제조와 설계에 엔비디아의 AI 인프라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의 ‘AI 동맹’이 한 층 강화되는 모습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치맥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8일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차세대 메모리 개발 및 반도체 설계·제조 혁신을 위한 장기 기술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차세대 메모리 공동개발…AI 협력 강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팩토리는 차세대 산업혁명의 엔진이며 첨단 메모리는 그 성능의 핵심”이라며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플랫폼을 위한 첨단 메모리 기술 제공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뛰어난 파트너로, AI 팩토리용 차세대 메모리를 공동개발하고 프런티어 모델 학습부터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까지 글로벌 AI 인프라 확장 가속화를 함께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가 수년간 함께해 온 협업의 깊이를 방증한다”며 “양사가 AI 팩토리용 차세대 메모리를 공동 개발하고, 반도체 설계와 제조에 AI를 적용함으로써 AI 인프라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장기 파트너십은 첨단 메모리의 긴 개발 주기를 고려한 안정적 공급을 뒷받침한다. SK하이닉스는 이를 기반으로 엔비디아의 인프라 로드맵과 전 세계 AI 인프라 구축 수요에 부합하는 메모리를 지속 공급해 나간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AI 인프라·퍼스널 AI·피지컬 AI 등 엔비디아가 개척하는 AI 분야 신시장에도 진출한다. 양사는 베라 루빈, AI 슈퍼컴퓨터, 베라 CPU, RTX 스파크 PC, 젯슨 토르 로보틱 컴퓨팅 플랫폼용 메모리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는 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시뮬레이션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력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쿠다-X(CUDA-X) 라이브러리와 엔비디아 피직스니모(PhysicsNeMo)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반도체 설계 및 제조 과정에서 필요한 시뮬레이션 작업의 처리 속도와 효율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는 반도체 공정 특성을 분석하는 TCAD(기술 컴퓨터 지원 설계)와 계산 리소그래피 기술 등이 포함된다.

양사는 이러한 협력을 반도체 설계자동화(EDA)와 시뮬레이션 분야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 제조사와 AI 컴퓨팅 플랫폼 기업, EDA 소프트웨어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해 반도체 개발 환경 혁신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반도체 설계·제조에서 AI 인프라 함께 구축

자율 제조 구현의 핵심 기반인 ‘디지털 트윈 기술 고도화’도 이번 협력의 주요 과제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옴니버스(Omniverse)와 오픈USD(OpenUSD) 기술을 활용해 실제 반도체 공장을 3차원 가상 공간에 구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복잡한 제조 환경을 보다 정밀하게 시각화하고 분석·최적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속 기반 의사결정 최적화 엔진인 큐옵트(cuOpt)와 메트로폴리스(Metropolis) 플랫폼을 활용해 자율이동로봇(AMR)을 비롯한 공장 내 주요 설비와 자산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양사는 앞으로 디지털 트윈 환경을 기존 제조 시스템과 AI 기반 업무 프로세스에 연계할 계획이다. AI가 팹 운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생산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고 제조 의사결정을 고도화하는 ‘완전 자율 팹’ 구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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