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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2024년 전국 초·중·고 교원 58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교원의 91.8%가 학생들의 문해력이 과거보다 ‘저하’ 또는 ‘매우 저하’됐다고 답했다. 원인으로는 ‘디지털 매체 과사용’(36.5%)과 ‘독서 부족’(29.2%)이 지목됐다.
시는 문해력 부족이 단순히 글을 읽지 못하는 문제를 넘어서 교과 교재를 이해하지 못해 학업 자체를 중도 포기하는 등 교육 격차로 이어진다고 보고 있다. 특히 문해력이 떨어지는 학생은 인공지능(AI) 코스웨어를 활용하는 서울런 온라인 학습 초기부터 진입 장벽을 느끼는 사례가 많아 기초 문해력 지원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새로 도입되는 독서멘토링은 문해력 진단부터 토론까지 이어지는 총 16회차의 단계별 역량 강화 과정이다. 프로그램은 6월부터 주 1회 1시간씩 운영된다.
눈에 띄는 대목은 서울시가 자체 개발해 새로 도입하는 문해력 진단 도구 ‘SERI(Seoul Evaluation Reading Index)’다. 시는 기존에 널리 쓰이던 객관식 기반의 ‘EBS 문해력 진단평가(ERI)’만으로는 학생들의 어휘 관계망 형성이나 사고 확장 과정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한다고 보고 SERI를 직접 개발했다.
SERI는 책을 읽은 뒤 핵심 단어를 중심으로 연관 단어를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방식의 문해력 진단 도구다. 정답을 골라내는 정량 평가를 넘어서 읽은 내용을 자신의 언어로 연결하고 확장하는 깊이까지 입체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참여 학생들은 ERI와 SERI로 수준별 지정 도서를 읽은 뒤 매주 멘토와 함께 이해·표현·심화 단계의 독서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단순히 책 내용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읽은 내용을 자신의 경험과 연결해 설명하거나 특정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활동까지 단계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마지막 회차에서는 사후 문해력 진단을 실시해서 문해력 변화를 확인한다. 서울시는 진단 결과와 회차별 활동 데이터를 함께 분석해 프로그램 효과성을 검증하고, 향후 서울형 문해력 진단·독서멘토링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상반기 선착순 100명으로 시작하며 하반기(9~12월)에는 초등학교 6학년까지 대상을 넓혀 100명을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시는 프로그램 효과성이 검증되면 SERI와 독서 프로그램을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 자원으로 개방할 방침이다. 참여를 원하는 서울런 중학생 회원은 서울런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읽고 이해하는 능력은 모든 학습의 출발점이자 자기 주도적 학습을 이어갈 수 있게 만드는 기초 체력”이라며 “서울런 독서멘토링을 통해 학습 격차의 출발선을 좁히기 위한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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