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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CEO "AI, 회사 운영 방식 영향…수년내 인력 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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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5.06.18 06:26:29

앤디 재시 CEO, 직원 대상 메모
"AI 활용해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은 일"
"생성형 AI, 일생일대 기회…달라질것"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앤디 재시 앤디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도입으로 향후 수년 내 회사 전체 인력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17일(현지시간) 말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사진=AFP)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재시 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생성형 AI는 일생에 한 번 뿐인 기술적 변화라면서 아마존이 소비자 및 고객사 대응을 포함해 회사 운영 방식을 이미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생성형 AI 도입으로 인해 효율성이 향상되면서 인력 감축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우리가 더 많은 생산형 AI 도구와 에이전트를 도입함에 따라 우리의 업무 수행 방식도 바뀔 것”이라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런 변화들이 정확히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알 수 없지만 향후 몇 년 안에 전체 회사 인력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직원들에게 AI 도구를 활용하는 법을 익혀 “더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은 일을 해내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재시 CEO는 아마존이 재고 배치, 수요 예측 및 창고 로봇의 효율성 지원 등 내부 운영 전반에 걸쳐 생성형 AI를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2022년 이후 2만7000명 이상 직원을 감원한 상황이다. 아마존은 올해 1월에도 북미 매장 부서에서 약 200명을, 지난 5월에는 디바이스 및 서비스 부문에서 추가로 100명을 감원했다.

그럼에도 아마존은 미국에서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 중 하나다. 3월 말 기준 아마존은 총 156만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물류 센터에서 일하는 임시 근로자와 일부 계약직 직원을 포함하면 이보다 더 늘어난다.

지난 4월 캐나다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의 토비 루트케 CEO도 직원들이 더 많은 인력과 자원을 요청하기 전에 “AI를 사용하여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는 이유를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스웨덴 핀테크 기업 클라나의 세바스티안 시에미아트코프스키 CEO는 직원 수를 40% 줄이면서 이는 부분적으로 AI에 대한 투자와 인력의 자연스러운 감소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AI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AI 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급증하는 기술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데이터 센터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재시 CEO는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생성형 AI을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 기술이 “기업의 많은 돈을 절약시키고 있다”며 “코딩, 검색, 금융 서비스, 쇼핑 등 다양한 영역의 기준을 바꿀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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