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브랜드 중 하나인 '란스미어' 제품
2023 F/W 신상품으로 정가 99만원 상당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무죄 선고 이후 아랍에미리트(UAE)로 출장에 나선 가운데 그의 출장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날 이 회장은 평소보다 캐주얼 한 차림의 모습을 보였다. 기본적인 차림은 평소와 같이 정장을 입었지만, 그 위에 몸에 딱 맞는 모직 코트를 입는 대신 편안한 회색 조끼를 입었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일 오후 출국을 위해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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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이 이날 입은 패딩 조끼는 0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고급 골프웨어 브랜드 란스미어골프의 2024년도 F/W 신상 중 하나인 캐시미어 베스트 그레이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품 정가는 99만원이다. 삼성물산 공식패션몰인 SSF샵에서는 79만원 상당에 판매 중이다. 겉감은 100% 캐시미어에다 충전재는 거위털(거위 90%, 깃털 10%)로 채워져 있다. 안감은 전체가 폴리에스터 100%로 덧대었다. 이미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품절이 임박한 상황이다. 일각에선 재벌총수인 이 회장의 옷으로 소박하다는 평도 나온다.
란스미어골프는 삼성물산이 처음으로 선보인 럭셔리 골프웨어 브랜드다. 란스미어는 삼성물산 패션의 전신인 제일모직이 꿈의 원단을 표방하며 만든 원단 브랜드다. 이후 남성복으로 사업을 넓혔는데,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공식 석상에 자주 입고 나오기도 했다. 란스미어(LANSMERE)는 라틴어 양모를 뜻하는 ‘LANA’와 고대영어 호수를 뜻하는 ‘MERE’의 합성어로 1991년 탄생한 세계 최고 품질의 소재 이름이다. 지난 20년간 신사복의 전통과 현대적 흐름의 조화를 통해, 한국 남성복 시장에 클래식 남성복 철학을 재조명 하기 위해 노력했다. 란스미어는 2022년 란스미어 골프 캡슐 컬렉션을 출시하며 고급 골프웨어 시장 진출에 나섰다. 란스미어는 시그니처인 캐시미어와 실크 소재를 비롯해 최고급 소재를 바탕으로 수십년 간 쌓은 기술력과 디자인력을 담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 란스미어골프 ‘캐시미어 베스트 그레이’ 제품. (사진=란스미어골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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