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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의 출연 배우, 평범해 보이는 집 거실을 무대로 소박하게 시작해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인간의 심리를 쥐락펴락하는 동시에 유머와 위트를 놓지 않는 작품으로 현지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듬해 왓츠온스테이지 어워즈 최우수 신작 연극, 연극 부문 최우수 여우주연상, 연극 부문 최우수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 최우수 신작 연극, 여우주연상, 최우수 음향 디자인상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번 공연은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가 5년 만에 선보이는 라이선스 신작 연극으로 국내에 소개된다. 제니 역에 아이비, 박지연, 샘 역에 최영준, 김지철, 로렌 역에 방진의, 임강희, 벤 역에 차용학, 양승리 등이 캐스팅됐다.
배우들은 이번 작품의 대본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지연은 “서로 다른 성향의 네 사람의 충돌이 흥미로웠다”며 “말의 충돌 안에 삶과 인간에 대한 가치를 주고받는 부분이 좋았고, 어떻게 끝을 향해 갈까 하는 궁금증으로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고 말했다. 샘 역의 최영준은 “계속 다음이 궁금했다. 초자연적인 현상이라는 건 무대에서 표현하기 어려운데 어떻게 표현될까 혼자 상상하며 읽었다”고 덧붙였다.
공연 관계자는 “연극 ‘2시 22분’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 현상을 두고 각자 다른 신념과 믿음 그리고 회의론으로 때로는 차갑게, 때로는 뜨겁게 충돌한다”며 “치밀하게 구성된 대본은 여덟 명의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와 믿을 수 없는 현상들을 눈앞에서 가능케 할 특수효과, 실감 나는 음향효과와 함께 흥미진진한 미스터리 연극의 진수를 맛보게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