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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 작품으로 ‘창작공감: 작가’ 선정작 ‘밤의 사막 너머’(신해연 작, 동이향 연출), ‘창작공감: 연출’ 선정작 ‘이것은 어쩌면 실패담, 원래 제목은 인투디언노운(미지의 세계로, 엘사 아님)’(김미란 구성·연출)로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 소극장 판에서 각각 공연한다.
‘밤의 사막 너머’는 보리라는 옛 친구를 찾아 꿈의 공간으로 먼 길을 떠나는 한 여자의 이야기로 우울과 공존하는 긴 밤을 그린다. 인간 내면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온 작가 신해연과 개인의 서사에서 동시대적 메시지를 발견하는 연출가 동이향이 만나 모두가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이것은 어쩌면 실패담…’은 ‘창작공감: 연출’의 2021년 주제인 ‘장애와 예술’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농인 배우와 청인 배우가 각각 1명씩 출연한다. 두 사람은 각자의 언어인 수어와 구어로 소통하며 농인 배우 박지영에 대한 연극을 함께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김광보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창작극을 꾸준히 개발하고 공연하는 것은 국립극단의 큰 과제 중 하나다. 이를 위해서는 예술가들에게 창작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우선이다”라며 “이번 ‘창작공감: 작가·연출’은 이러한 기조에서 창작극을 개발하기 위해 시작된 사업으로, 긴 시간을 거쳐 만든 본 공연을 통해 동시대 화두를 다루는 다양한 극들이 관객과 성공적으로 만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티켓 가격 전석 3만 5000원. 국립극단,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