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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연령대 도서 구매 데이터에서는 토익 및 한국사 수험서가 베스트셀러 30위권에 총 9권 오르며 30%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도서 분야별 구매 점유율에서도 수험서 자격증 분야 점유율이 12.6%로 가장 높았다. 예스24 측은 “올해 팬데믹 장기화로 더욱 얼어붙은 취업 분위기 속 새해에도 스펙에 스펙을 더하며 고군분투 중인 청년들의 모습을 짐작하게 한다”고 분석했다.
2030 연령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8.1%의 점유율을 기록한 경제 경영 분야 베스트셀러에는 ‘부자 아빠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0주년 특별 기념판’과 ‘딱 2년 안에 무조건 돈 버는 부동산 투자 시크릿’ 등 투자 및 재테크 실전서들이 상위권에 다수 포진돼 있었다. 부의 지름길을 찾고자 하는 청년층의 희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전 창업 노하우를 다룬 ‘나는 장사의 신이다’가 2030 새해 베스트셀러 30위권에 오른 점도 눈길을 끌었다.
4050 연령대 도서 구매 데이터 분석에서는 100위권 중 54권의 도서가 초등·중고등 학습서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도서 분야별 구매 점유율에서도 초등·중고등 학습서와 어린이 도서를 합한 비율이 51.2%로 과반을 차지했다. 예스24 측은 “소득이나 집값 부담 탓에 노후 준비도 못다 했지만 자녀 교육에서 조차 해방되지 못한 4050세대의 현실이 새해 베스트셀러에서 경향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말 연초에 자기계발서 판매량이 급증하는 양상은 예년과 같았다.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해 1월 8일까지 2주간 자기계발 분야 도서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직전 2주 대비 10.4% 상승했고, 전년도와 비교해서도 14%의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는 ‘5년 후 나에게 Q&A a day’ ‘오은영의 화해’ 등 내면의 나를 마주하고 위로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책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
한편 대선을 앞둔 시기적 영향으로 2030 및 4050 연령대 2022년 새해 베스트셀러 1, 2위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간록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의혹을 담은 ‘굿바이, 이재명’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