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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는 20일 바이오산업의 생산, 수출입, 고용, 투자 현황 등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2020년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바이오 생산 규모는 17조4923억원으로 전년 대비 38.2% 증가했다. 이는 역대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최근 5년으로 범위를 넓히면 연평균 17.2%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바이오의약산업 비중이 28.9%로 가장 큰 가운데 지난해 체외 진단 시장이 2조7782억원의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며 바이오의료기기 산업 비중이 2019년 8.2%에서 지난해 22.0%로 대폭 확대했다. 치료용 항체 및 바이오 위탁생산(CMO)은 5966억원, 대행서비스(CRO)도 4588억원 각각 늘며 생산 확대를 견인했다.
지난해 수출은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바이오산업의 수출은 10조158억원으로 1년 전보다 53.1% 늘었고, 수입은 2조342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 증가했다.
전체 수출의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바이오의약품이 24.8% 증가한 가운데 체외진단기기 등 바이오의료기기와 바이오화학·에너지 분야 수출이 각각 전년대비 307.5%, 164.1% 증가하며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해 총투자비는 2조6879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분야별로 연구개발비는 9.7% 증가한 반면 시설투자비는 11.1% 감소했다.
아울러 지난해 바이오산업 인력은 총 5만3546명으로 1년 사이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연구직 10.0% △생산직 10.1% △영업·관리 등 기타직 9.9%씩 증가했다. 바이오산업의 석·박사급은 23.8%로, 다른 산업 대비 고급인력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재영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바이오산업이 앞으로도 성장 모멘텀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기존 산업뿐 아니라 디지털 치료제, 합성생물학, 첨단바이오와 같은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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