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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교통 기본계획은 대도시권을 대상으로 수립하는 교통 분야 최상위 장기 법정계획으로, 20년 단위의 권역별 광역교통체계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2차 기본계획에 따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망과 비수도권 내 거점 간 광역철도 등 광역철도망을 현재 604.3㎞에서 2040년 1900㎞까지 3배 이상으로 확충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수혜인구 비중을 현재 7%에서 2040년 80%까지 높이고 대도시권 내 30분대 생활권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순환도로망 확대, 지하도로 등을 통해 상습 정체 구간을 해소하고 광역교통축의 혼잡도도 개선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고자 저비용 고효율 교통수단과 환승센터도 확충한다.
BRT의 경우 총 길이(연장)를 현재 291㎞에서 2040년 1500㎞까지 늘리고 S-BRT, BTX, 트램 등 신개념 교통 서비스를 도입·확산한다.
광역급행철도(GTX)역 환승센터는 ‘GTX 환승 트라이앵글’(서울역·청량리역·삼성역)을 비롯해 2040년까지 총 30곳 구축한다. 이를 통해 환승 시간을 3분 미만, 환승 거리는 절반으로 단축한다. 자율주행차,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등 새로운 교통수단을 지원하는 미래형 환승시설도 만든다.
광역버스의 공공성 강화와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노선 입찰제 방식의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현재 3개 노선에서 2030년 수도권 전체 노선으로 확대한다. 광역버스 노선 확대와 증차운행 지원을 통해서는 광역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한편, 프리미엄 광역버스 도입 등 광역버스 서비스를 다양화해 출퇴근 혼잡을 해소한다는 목표다.
광역교통 요금체계도 개선한다.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권 일부에서 운영 중인 통합환승할인제를 2030년 전국으로 확대하고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문화 정착에 기여하는 알뜰교통카드 사용을 늘린다. 지역별 대중교통시책과 연계한 ‘지역 맞춤형 알뜰교통카드’도 도입한다.
이용자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이용 시간대·좌석 등급별로 교통요금을 다양화하고 이용 유형에 맞는 다양한 정기권 상품도 출시한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과 기술혁신에 발맞춰 친환경·스마트 교통시스템도 구축한다. 올해부터 운행을 시작한 2층 광역전기버스 운행 대수를 600대로 늘리는 등 2040년까지 광역버스를 수소·전기 등 친환경 연료 차량으로 100% 전환한다.
환승 거점 내 친환경 충전시설과 수소트램 등 친환경 교통수단도 도입한다. 나아가 자율주행 실증 서비스를 거쳐 2025년부터 자율주행 BRT 및 광역버스를 단계적으로 상용화한다. 철도·광역버스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자율주행 셔틀도 2026년 도입하기로 했다.
2030년에는 모바일로 모든 교통수단을 연결해 통합 예약·결제가 가능한 광역권 통합교통 서비스(M-MaaS) 시범사업과 사물인터넷(IoT) 기반 통합요금 자동결제 시스템의 상용화를 추진한다. 수요응답형 광역 모빌리티 서비스 등 플랫폼에 기반한 광역교통 서비스도 고도화한다.
2차 기본계획은 오는 29일 관보에 고시될 예정이다. 이번 계획에서 제시된 목표와 추진전략은 5년 마다 수립되는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과 부문별 계획(BRT, 환승센터 등)을 통해 구체화된다.
김규현 대도시권광역교통본부장은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은 대도시권 내 광역교통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초석으로서, 국민들이 불편함이 없이 보다 빠르고 편안하게 주요 거점을 이동할 수 있도록 하여 풍요로운 삶의 질을 누리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에 제시한 비전과 중장기 추진전략을 기반으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도시권 광역교통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