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위협에 스스로 대응하는 '무인기 자율화 기술' 개발

김관용 기자I 2021.05.11 10:30:01

ADD, 핵심기술개발 과제로 3년여 연구
자율 항법 및 임무관리 기술 개발 완료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스스로 외부 위협을 피해 비행할 수 있는 무인기 자율화 기술이 개발됐다.

국방과학연구소(이하 ADD)는 11일 무인기 자율 항법 임무관리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무인기의 자율화 능력 확보에 필요한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부터 핵심기술개발 과제를 통해 3년 동안 연구에 매진한 성과다.

무인기 자율화 기술은 비행체 외부에서 발생하는 위협에 자율적으로 대응하도록 근접 범위 내에서 위협을 회피할 수 있는 비행경로를 파악하고, 그에 따라 임무 수행 순서를 결정하는 기술이다. 무인기에 탑재된 센서가 외부 정보를 취합하고 무인기를 작동시키는 알고리즘을 자동적으로 생성하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ADD는 이번에 개발한 무인기 자율항법 및 임무관리 기술을 향후 미래 전장에서 요구하는 수준에 부합하도록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ADD는 “미래 전장에서 군용 무인기가 작전 임무를 수행 시 생존성을 향상시키는데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며 “민수 분야에 적용할 경우에도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자율로봇과 무인 항공 교통수단의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개발하는데 기술적 기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무인기 자율화 기술 운용 개념 (사진=국방과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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