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NSC는 이날 오전 7시 50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해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오늘 북한의 발사와 관련 SLBM을 시험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정밀 분석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11분께 북한이 강원도 원산 북방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한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5월부터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KN-23 등 단거리 발사체를 포함해 올해만 모두 11번의 도발을 해왔다.
NSC상임위원들은 북한이 오는 5일 북미협상 재개를 앞두고 이 같이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면서 북한의 의도와 배경에 대해 한미 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북한은 전날(1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명의의 담화를 통해 오는 5일 북미간 실무협상에 돌입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NSC 상임위원들은 이번 북미 간 협상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해 실질적인 진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