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예상과 달라 실망을 안겼지만 북한과 미국 양측이 건설적으로 회담을 가졌다”며 “이번 좌절은 감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서로가 핵을 먼저 포기할지, 제재를 먼저 철회할지 요구하며 의견이 맞지 않았다”며 “연락사무소 설치나 종전선언 등은 허사가 됐지만 이런 좌절로 후퇴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미국의 향후 태도가 중요하다면서 한국과 중국도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는 “앞으로 워싱턴의 태도가 중요하다”며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북 강경 태도를 보이라는 압박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중국은 북한을 도와 북한의 온건 노선을 유지하도록 하고, 한국은 미국과의 연합훈련 등을 통해 북한을 자극하는 일을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회담 결렬은 미국 탓이 크다는 언론도 있었다. 중국청년망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하며 “북한이 아직 준비가 안 돼 있다는 미국의 주장은 분명 북한의 입장과 다르다”며 “북한으로선 부분 제재 해제라는 현실적인 제안을 한 만큼, 북한의 입장은 앞으로도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회담 결렬이 중국에는 더 이롭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북한의 핵 문제가 너무 빨리 해결되는 것은 중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황진 베이징언어문화대학 국제지역연구소 교수는 “미국과 북한이 비핵화 문제를 너무 빨리 해결하는 것은 중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중국으로선 북한 카드를 유지하는 것이 써버리는 것보다 낫다”고 분석했다.
왕성 지린대 교수는 이번 협상 결렬로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중국이 북핵 관련 다자회의에서 중재하거나 북한의 비핵화 문제와 경제 개방 문제에 더욱 개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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