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발표한 11월 3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30.5%(▼1.5.%p), 새누리당 19.0%(▼0.2%p), 국민의당 16.5%(▲1.2%p), 정의당 7.9%(▲1.7%p)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0.5%p 하락한 4.9%, 무당층은 0.7%p 감소한 21.2%로 집계됐다.
새누리당은 0.2%p 내린 19.0%로 지난 9월 4주차(33.0%) 이후 7주 연속 하락했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9월 4주차 대비 14.0%p 급락했다 .이러한 지지층 붕괴는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와 함께 박 대통령과 친박 지도부의 거취를 둘러싼 극심한 내홍과 분열 양상이 지속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울(與 16.4%, 國 20.8%)에서는 국민의당에 해당지역 오차범위(±4.0%p) 내에서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아울러 14일 일간집계(與 17.9%, 國 18.0%)에서는 비록 초박빙의 격차이지만 사상 처음으로 국민의당에 밀린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1.2%p 오른 16.5%로 6월 5주차(17.3%)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지난 10월 2주차(12.6%) 대비 3.9%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선실세 국정농단’ 정국에서 새누리당 지지층의 이탈에 따른 반사이익과 함께, 정국 수습책을 비롯한 당 지도부의 선제적 대응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의당은 1.7%p 오른 7.9%로 3주 연속 상승하며 6월 2주차(8.4%)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8%에 근접했다. 이와 같은 정의당의 상승세는 ‘비선실세 국정농단’ 정국에서 ‘박 대통령 퇴진’을 당론으로 가장 먼저 정하고 시민사회와 공동으로 적극 대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는 11월 14∼1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43명을 대상으로 무선(85%)·유선(15%)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스마트폰앱(SPA)·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관련기사 ◀
☞ [리얼미터] ‘퇴진거부’ 朴대통령 9.7%…부정평가도 86.1% 최고치
☞ [리얼미터] 潘·文·安 3자 대결…문재인 32.7% 첫 1위 기록
☞ [리얼미터] ‘朴대통령 검찰수사 방식’ 대면조사 78.2% vs 서면조사 15.3%
☞ [리얼미터] 朴대통령 탄핵·자진사퇴 여론 74%로 급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