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태평양지역 주요 국가인 호주, 뉴질랜드, 피지를 연이어 방문한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9월 11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제2차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 참석 계기에 태평양지역 주요국들과 외교장관 회담을 열 예정이다.
2013년 서울 개최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는 우리측 윤 장관, 한민구 국방장관과 호주측 줄리 비숍(Julie Bishop) 외교장관, 케빈 앤드류스(Kevin Andrews) 국방장관이 참석한다. 우리나라가 외교·국방 장관간 ‘2+2 회의’를 개최하는 국가는 미국과 호주뿐이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지역정세, 한반도 문제 및 양국간 안보·국방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윤 장관과 비숍 장관은 별도의 양자회담을 갖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어 윤 장관은 머레이 맥컬리(Murray McCully) 뉴질랜드 외교장관의 초청으로 오클랜드를 방문, 존 키(John Key) 총리를 예방하고 한-뉴질랜드 외교장관회담을 갖는다. 양 장관은 경제통상 협력 등 양자관계, 한반도 문제,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정세, 유엔 등 국제무대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윤 장관은 뉴질랜드 방문 후에는 태평양도서지역 주요국인 피지를 찾는다. 이노케 쿰부암볼라(Inoke Kubuabola) 외교장관과 회담을 개최하고, 경제·개발·해양수산 등 양자협력, 한반도 문제, 태평양도서지역과의 협력, 기후변화, 국제개발 문제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방문으로 지역·국제무대에서 핵심 중견국인 호주, 뉴질랜드와의 견고한 협력관계를 재확인하는 한편, 피지를 포함한 태평양지역에 대해 우리 외교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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