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가 4월 1일 ‘가입자간 음성통화 무료 요금제’를 출시하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와 협의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29일 “SK텔레콤의 가입자간 음성통화 무료 요금제(T끼리 요금제)에 대항하기 위해 가입자간 음성통화 무료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미래부의 과천 청사 이전으로 오늘 신고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통신요금에 대한 신고와 인가 업무는 이번 정부조직개편으로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미래부로 이전됐다. KT는 이날 저녁 늦게라도 신고가 마무리되는 대로 해당 요금제 출시 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KT가 출시할 요금제 역시 자사 가입자간 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면서 문자메시지전송(SMS)과 멀티미디어메시지서비스(MMS)모두 무료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앞서 SK텔레콤이 내놓은 ‘T끼리 요금제’에 대해 시장지배적사업자에 의한 약탈적 성격이 강하다고 비판했지만, T끼리 요금제가 출시 사흘 만에 가입자 2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를 계속하자 결국 비슷한 요금제를 출시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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