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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사, 회장에 정몽혁 前 메티아 대표

김국헌 기자I 2010.01.06 14:09:04

현대重 출신 김영남 사장·양봉진 부사장 선임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현대종합상사(011760)가 지난 1일자로 정몽혁(49) 전 메티아 대표를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김영남(65) 현대중공업 부사장을 사장으로, 양봉진(58) 현대중공업 전무를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또 하명호(52) 전 현대택배 상무를 전무로 신규 선임하고, 임원 2명을 승진 발령했다.
 
▲ 왼쪽부터 정몽혁 신임 회장, 김영남 사장, 양봉진 부사장, 하명호 전무.

 
정 신임 회장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다섯째 동생인 고 정신영 씨의 외아들이다.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과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의 사촌동생으로, 현대차 계열사인 메티아에 몸담아 왔다.
 
경복고와 미국 캘리포니아대 수리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석유화학 사장과 현대오일뱅크 사장을 역임했다. 외환위기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그는 사촌형들의 도움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김 신임 사장은 경동고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현대중공업 나이지리아, 시드니, 런던지사를 거치면서 해외영업과 기술영업을 담당했다. 지난 2000년부터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장을 맡아왔다.
 
양 신임 부사장은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경영학 석사와 캔자스대 경영학(재무)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세종대 경영대학원장 출신인 양 부사장은 지난 2008년부터 현대중공업에서 재무 및 자원개발부문을 총괄해왔다.

하 전무는 보성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미국 페어리 디킨슨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지난 1989년부터 2004년까지 현대석유화학에서 재경 업무를 담당했고, 지난 2005년부터 현대상선과 현대택배에서 전략기획을 총괄했다.

이에 앞서 현대상사 모회사인 현대중공업(009540)은 정몽혁 전 대표를 현대상사 회장으로, 김 부사장과 양 전무를 각각 사장과 부사장으로 내정했다.

현대상사는 "새 경영진을 맞아 새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전 임직원이 합심 단결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종합무역상사로 성장, 발전해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인사 내용이다.


<신규 선임>

◇회장 ▲정몽혁
◇사장 ▲김영남
◇부사장 ▲양봉진
◇전무 ▲하명호

<승진>

◇상무 ▲백사훈 LA지사장
◇상무보 ▲안순영 뉴욕법인장 ▲김덕호 뉴델리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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