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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외환시장 모니터링中…관련부처 대책 판단할 것"

문주용 기자I 2007.10.31 15:35:59

"삼성 비자금 사건, 검찰이 알아서 수사할 일"
"재경부 유가대책에 서민대책 추가할 것"

[이데일리 문주용기자]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한때 800원대로 진입한 것과 관련,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한 대책이 있다면 해당부처에서 발표할 것"이라며 "대책이 필요한 상황인지 아닌지도 관련부처가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천 대변인은 삼성그룹의 비자금 폭로 사건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검찰이 인지해서 수사하는 것 아니겠나"면서 "검찰이 알아서 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며 원론적인 수준의 코멘트를 했다.

천 대변인은 유류세 인하가능성과 관련, "언론이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며 "어제 국무회의에서 한 말씀은 유가 상승이 서민생활에 미친 영향을 분석해서 대책을 세울 것을, 특별히 서민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가 대책은 관련 부처가 검토하고 있으며, 관련부처에서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현재까지 재경부는 유류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언론이 노 대통령의 지시를 유류세 인하 가능성으로 해석한 반면, 청와대는 노 대통령의 지시가 `서민대책`에 맞춰져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관계부처가 유가 급등에 따른 대책을 쭉 검토해오고 있었다"며 "노 대통령은 그 중에 빠져있는 서민 대책도 세울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재경부 등 관계부처가 서민 대책을 추가해서 유가 대책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유류세 탄력세율 `조건부 적용`등의 방안 외에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한 `고효율 난방기기 보급`등의 대책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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