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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관망속 이틀째 하락..1370선 하회(마감)

김춘동 기자I 2006.03.02 15:25:13

3.89p 내린 1367.70..매수주체 부재
보험주, 손해율 개선 기대로 두각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주식시장이 보합권에서 횡보하다가 이틀연속 하락했다. 여전히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관망세가 이어졌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89포인트(0.28%) 떨어진 1367.7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우량종목 100개로 이뤄진 통합지수(KRX100)도 5.61포인트(0.20%) 내린 2794.85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강세로 출발했다. 뉴욕증시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동반 상승했다는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하지만 여전히 뚜렷한 매수주체가 부각되지 못했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기관은 소폭 매도우위를 보였고 외국인 역시 눈치보기로 일관했다. 개인이 사자에 나서긴 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아울러 휴일 동안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와 주택판매고, 한국의 2월 수출실적 등 국내외 경제지표 결과도 뚜렷한 모멘텀이 못된다는 인식이 강했다.

외국인은 이틀연속 팔자에 나서며 226억원(이하 정규장 마감기준 잠정치)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가 630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기관도 27억원을 처분했다. 개인은 13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3조7452억원, 거래량은 3억4641만주로 전일보다 늘긴 했지만 여전히 부진했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약세였다. 전기·전자(-0.21%)와 은행(-1.56%) 운수장비(-0.34%) 건설(-1.09%) 증권(-2.66%)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전기가스업(1.72%)과 보험(3.74%) 통신(0.13%) 기계(0.62%)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대체로 부진했다. 삼성전자(005930)(-0.15%)와 국민은행(-0.13%) 포스코(-0.43%) 현대차(-1.20%) 우리금융(-1.29%) 등이 모두 내렸다. 한국전력과 SK텔레콤은 각각 2.03%와 0.25% 올랐다.

LG필립스LCD는 8세대 라인 투자 기대로 9일만에 상승 반전하며 4.09% 상승했다. 인수·합병(M&A) 논란에 휩싸인 KT&G는 2.43% 오르며 나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삼성화재(5.22%)와 신동아화재(4.18%) 등 보험주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기대로 동반 상승했다. 외환은행은 코메르츠의 지분 매각 소식이 전해지며 7.14% 급락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5개를 포함해 335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414개로 내린 종목이 많았다. 64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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