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지난달 개인워크아웃 신청자 , 26개월래 최소

윤도진 기자I 2006.02.14 15:10:38

법원 개인회생제로 접수 분산된 탓
2월엔 `설날 효과`..신청 늘어날 것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지난 1월 개인워크아웃(신용회복지원) 신청자가 지난 2003년 11월 이후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회복위원회는 14일 지난달 신용회복지원을 신청한 개인채무자가 모두 916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3년 11월의 8511명이래 가장 적은 것. 신복위는 이후부터 9641명이 접수한 작년 12월 이전까지는 모두 1만명 이상의 접수실적을 기록해 왔다.

신복위 관계자는 지난달 신청 접수가 적었던 것에 대해 "전반적으로 금융채무불이행자가 줄어든 것과 법원의 개인회생이나 개인파산제도 이용이 많아지면서 접수가 분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신청자 가운데 부채규모 별로는 2000만원 이하가 4940명으로 절반 이상(53.9%)을 차지했다. 이어 2000만~3000만원이 1821명으로 19.9%, 3000만~5000만원이 1512명으로 16.5%를 차지했다.

평균 부채금액은 2455만4000원으로 전달 2526만8000원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자의 소득은 100만원 이하가 전체의 61.0%인 5594명으로 가장 많았다. 100만원~150만원의 신청자는 30.8%인 2,823명으로 나타나 월소득 150만원이하의 신청자가 전체의 91.8%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대 신청자가 전체의 38.0%인 3481명, 40대 신청자가 32.2%인 2950명으로 나타났다.

신복위 관계자는 "설날 등 명절에 만나는 가족이나 가까운 친지들이 신용회복제도를 권하는 경우가 많아 설 직후에는 신청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며 "2월 실적은 `설날효과`를 반영해 다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