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성기자] 지난해 대형 LCD시장에서 세계 1위에 올라선 LG필립스LCD(034220)(대표 구본준)가 10인치 이하의 중소형 LCD 시장에서도 세계 정상을 차지하기 위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사업부를 출범시켰다.
LG필립스LCD는 25일 구미 공장에서 구본준 부회장과 박기선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애플리케이션 사업부 출범식을 가졌다.
애플리케이션 사업부는 중소형 LCD 개발, 기획, 영업, 생산, 고객지원 등이 통합된 조직이다.
LG필립스LCD는 지난 2003년 중소형 사업에 진출, 그해 소형LCD 50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매년 이 시장에서 100% 이상의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월 평균 500만대 이상의 중소형 제품을 판매해 소형 LCD 누적 판매 5000만대와 중형LCD 누적판매 500만대를 달성하는 등 사업착수 3년만에 중소형 사업의 미래 성장을 위한 토대를 구축했다.
이번 사업부 출범은 그동안 쌓아온 중소형 사업의 성장 동력을 고객중심으로 통합해 고객밀착 경영을 통한 고객가치 증대를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또 중소형 사업전담을 위해 다양한 조직기능을 통합함으로써 조직의 핵심 역량을 중소형 LCD시장만의 고객, 제품, 업무에 최적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LG필립스LCD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2세대부터 7세대까지 전세대의 생산라인을 갖춘 생산 효율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등 새로운 시장과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블루오션 전략을 수립중이다.
또 디지털 융합미디어 시대로의 본격적인 진입에 따라 폭발적인 성장이 예견되는 DMB와 와이브로(WiBro)와 같은 신규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연구개발 및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중소형 사업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Application사업부 출범은 LG필립스LCD가 빠르게 선두권에 진입하고 있는 중소형 분야에서 확실한 세계 1등으로 도약하기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쟁사와는 다른 차별화된 제품을 적시에 개발 공급함으로써 No.1 고객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소형 TFT-LCD는 10인치 미만의 LCD패널을 말하며, 4인치를 기준으로 중형과 소형으로 재분류 된다.
중소형 LCD 제품군에는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MP3, 휴대용 DVD, 차량용 디스플레이, 산업 및 의료용 모니터, 게임기 등 기존시장에서부터 DMB와 와이브로 및 스마트폰과 같은 첨단 디지털 융합미디어에 이르기까지 종류와 용도는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형 TFT-LCD 패널 시장은 출하량 7억2000만대로 전년대비 60% 성장했으며 2008년에는 10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