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810선 공방…SK하이닉스 3% 약세

김인경 기자I 2024.07.18 10:54:4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축소하며 2810선 회복을 시도 중이다. 다만 여전히 1% 하락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8일 오전 10시 53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08포인트(1.20%) 내린 2809.21에 거래 중이다.

장 중 2805.64까지 내린 지수는 시간이 지나며 서서히 낙폭을 줄이고 있는 모습이다.다만 외국인의 매도 공세 탓에 지수의 약세는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며 196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과 기관만 각각 1893억원, 463억원씩 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664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046억원 매수 우위로 381억원 매도세가 발생하고 있다.

대형주는 1.13% 내리고 있으며 중형주와 소형주는 0.86%, 0.70%씩 빠지고 있다. 업종별론 통신과 가스를 제외한 전업종이 내리고 있다. 섬유의복이 3% 내리고 있으며 기계, 의료정밀, 전기전자, 운수장비, 금융, 증권이 1%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400원(1.61%) 내려 8만5300원에 거래 중이며 SK하이닉스(000660)는 3.63% 하락해 21만2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며 그동안 급등했던 반도체 종목 위주로 차익 매물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반도체주의 약세 원인으로 꼽힌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일본의 반도체 장비 기업인 도쿄일렉트론과 네덜란드의 ASML 등에 대해 해외 직접 생산품 규정(FDPR)을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일본과 네덜란드 정부가 자체 대중국 조치를 강화하지 않을 경우 FDPR을 시행할 것이라고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현지 시각)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에 새 반도체 공장을 짓도록 (미국은) 수십억 달러를 주고 있다”며 “대만은 (공장을 미국에) 짓겠지만 이후 다시 자기 나라로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에 투자 중인 국가를 상대로 공개적으로 비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을 주축으로 한 ‘팀코리아’가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한전기술(052690)과이 7.83% 오르고 있다. 한전KPS(051600)도 4.79% 상승세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