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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아버지는 15일 저녁 서울 시청 인근 호텔에서 화장실에 간 이후 행방불명됐다. 돈도 가지고 있지 않고, 체력도 없어서 어딘가에 누워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종 당일 아버지의 인상착의가 담긴 사진과 CCTV 화면 등을 공개하며 ‘한국 여행’ ‘광화문’ ‘시청’ 등을 해시태그를 남겼다.
온라인상에서 A씨의 글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고 이를 본 한국 누리꾼들은 걱정의 답글과 함께 해당 게시글을 공유했다.
이날 서울경찰청은 “종로구에서 실종된 나카이키 요타카씨(남, 74세)를 찾습니다. 174㎝, 60㎏, 검정 점퍼, 흰색 모자, 베이지색 크로스백”이라고 시민들에게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다행히 실종 글을 올린 지 8시간 만에 A씨는 아버지를 찾았다는 말과 함께 X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A씨는 “인천 시내 길에 주저앉아있는 것을 누군가가 발견해 경찰관보다 먼저 말을 걸어주셔서 발견했다.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워했다.
이후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 블로그에도 ‘실종 경보(해제)’라는 제목으로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제보로 실종자를 안전하게 발견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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