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기 구리시에 따르면 지난 7일 고양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경기도 북부권 시장·군수협의회 제2차 정례회의에 참석한 단체장들이 구리대교 명명 결의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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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구리시가 제안한 구리~안성간 고속도로 한강 횡단교량의 ‘구리대교’명명 결의문은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구리암사대교와 강동대교 사이에 건설되는 33번째 한강 횡단교량 명칭을 두고 구리시는 ‘구리대교’ 명명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서울시 강동구는 ‘고덕대교’로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해당 다리는 국토지리정보원 자료상 한강 구간 87% 이상이 구리시의 행정구역이다.
아울러 구리시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의 한강 횡단 교량 명칭이 ‘강동대교’로 지정된 만큼 형평성 측면에서 이번에 건설되는 다리는 구리대교로 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부분의 한강 횡단 교량은 2개 이상의 시·도에 걸치는 다리가 있으면 형평성을 고려해 한번은 북쪽, 한번은 남쪽 지명을 선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고양시와 김포시를 잇는 한강 다리 2개는 각각 일산대교와 김포대교이고 고양시와 서울 강서구를 잇는 2개 교량은 각각 행주대교, 방화대교로 이름지어 졌다.
이 다리의 명칭은 올 하반기 열릴 지자체와 한국도로공사 합동회의에서 정해질 예정이다.
협의회는 이번 정례회에서 논의한 내용을 경기도와 중앙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백경현 구리시장은 “신설 다리의 87%가 구리시 행정구역이고 과거 구리와 서울을 연결하는 다리의 명칭을 봤을때도 이번에는 ‘구리대교’로 정하는게 맞다”며 “경기북부권 시·군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는 그날까지 협의회에서 결연한 의지를 모아 한목소리를 내자”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북부권 시장·군수협의회는 경기도 북부권에 위치한 10개 지방자치단체의 균형 있는 발전과 권역별 행정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올해 1월 결성됐으며 3차 회의는 남양주시에 열릴 예정이다.